노인성 백내장치료, 노안교정도 함께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성 질환 발생률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백내장은 가장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년성 백내장 환자는 2012년 86만 1,778명에서 2014년 91만 1,186명으로 약 5.7%나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의 입원 질환 1위, 70대 이상 노인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질환이 백내장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 연령대도 낮아지면서 40~50대 절반가량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백내장, 자칫하면 시력 잃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안과 질환이다. 특히 백내장 발병의 원인 중 후천적 요인에 해당하는 '노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정체 속의 단백질이 뿌옇게 변해 흐려지기 때문에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게 된다. 또, 시력 저하까지 동반되면서 나중에 실명 위기까지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여타 질병처럼 백내장도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시기를 놓치면 수정체가 심하게 혼탁해지고 딱딱해진다. 또, 염증과 녹내장이 함께 올 위험도 커져 수술까지 힘들어진다. 백내장 치료를 위해선 노화된 수정체를 교체하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 백내장 치료와 노안 교정을 동시에

백내장 수술은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력저하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력교정의 기능이 없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 최근에는 한 번의 수술로 백내장과 노안 교정을 함께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노화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수정체가 딱딱해 지고 탄력이 떨어져 근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의 원인이기도 하다. 노인성 백내장 환자는 대부분 노안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노안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만일 노안으로 인해 가까이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거나 시력저하로 불편함이 있다면 다초점 렌즈를 사용해 노안 교정의 효과를 함께 볼 수 있다.

압구정 에스앤비 안과 최승일 원장은 “20년 전만 해도 다초점 렌즈가 없었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을 하고 노안 교정을 위해 별도로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했다"며 "이제는 기술의 발달로 수술 한 번으로 백내장과 노안 교정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초점 렌즈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크게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다초점 렌즈와 근거리와 원거리 그리고 중간거리까지 볼 수 있게 하는 트리포컬 렌즈가 있다. 렌즈 선택에 있어 최 원장은 “같은 노안이라도 환자의 생활습관, 직업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며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내장 수술 후의 관리도 수술만큼 중요하다. 최 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1~2달 꾸준히 안약을 사용해야 하고 외상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일상적인 생활과 근무는 문제가 없지만 지나친 과로와 눈을 혹사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야외활동 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백내장 예방법이다. 이 외에 평소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 되며 수정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술과 담배는 피해야 한다.